송선영출자자

 

시민 출자 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출자자로 참여하시게 되셨나요? 

‘선배 시민이 청년들의 주거 공간을 마련해 준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제가 처음 터무늬 있는 집 이야기를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

 

청년 문제의 핵심 중 하나가 주거 문제라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민간이 나서서 이를 해소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주거 문제하면 거액의 예산이 소요된다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시민 출자가 오히려 ‘얼씨구나~’하고 국가가 해야 할 책무를

민간에게 떠넘기는 또 하나의 빌미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먼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자에 나서게 된 것은 넉넉한 형편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보고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행동하는 선배’로 삶을 살아가려는 이들을 보며 저 또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시민 출자 운동 터무늬있는집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터무늬 있는 집에 한 가지 기대하는 바는

이러한 시민 출자 운동이 단지 ‘옳은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옳음’을 넘어 ‘바른 활동’으로 가기 위한 활동을 무얼까 함께 모두가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옳음으로 그치면 건 그냥 좋은일 하는 정도로 끝나고 말겠지만,

시민이 함께 청년 주거 문제에 대응하는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까지 미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터무늬있는집을 통해 ‘사회 정의가 때로는 먼 이야기 같지만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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