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월세 8만원에 주거 걱정 끝… 청년 6명의 안식처

[2018-05-18] 국민일보에 보도된 터무늬 있는집 소식과 1호 입주 청년 인터뷰입니다.

 

 

월세 8만원짜리 청년 주거공동체가 첫선을 보였다.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보증금을 마련해줬다. 모인 월세는 또 다른 주거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쓰인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강북구 번2동의 한 빌라 4층에 위치한 시민출자 청년주택 ‘터무늬있는집’에 도착하자 체육복 차림의 20대 청년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지난 11일 개소한 이곳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이사장 김홍일 성공회 신부) 주도 아래 시민 27명과 시민단체 6곳의 출자로 마련됐다. 할머니부터 주부, 목사, 교사 등이 적게는 100여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까지 일정 기간 재단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출자에 동참했다. 터무늬있는집은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청년들이 터를 마련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터무니없이 비싼 임대료와 주거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청년들이 함께 모이면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우선 목공을 배우기로 했어요. 또 옥상에 평상을 만들어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나눌 겁니다.”

 

지역 활동가이면서 입주자인 박철우(29)씨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박씨는 이전에 보증금 300만원에 월 35만원을 들여 반지하 월세방에서 혼자 살았다. 장마철 하수펌프가 고장 나는 바람에 방 안으로 들어찬 오물을 직접 퍼내기도 했다. 그때에 비하면 동갑내기들과 함께 지내는 지금은 참 즐겁다.

 

[원문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51033&code=231111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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