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늬레터]10호 | 신임 터무늬제작소 소장 이병학 인사드립니다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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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늬레터 10호 | 2024년 5월 22일(수) | 웹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새롭게 터무늬제작소 소장직을 맡게 된 이병학 인사드립니다.

2017년, 지금의 청년세대가 주거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건 선배세대의 책임이 크기에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선배세대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김홍일 신부님의 이야기에 공감한 몇 명이 모였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터무늬있는집 시민출자운동이 벌써 7년차를 맞았습니다. 초창기 준비모임에서 소장직을 맡기로 했다가 공직을 맡게 되면서 터무늬있는집 사업이 시작도 하기 전에 소장직을 내려놓았었는데, 이렇게 돌고돌아 7년 만에 다시 터무늬제작소 소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터무늬있는집 구성원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한 터무늬있는집 행사였는데, 특별히 사례발표를 한 터무늬있는집 청년들의 발표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이 단순히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조직하고, 연결하고, 자원을 모아내는 운동으로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소장으로서 앞으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터무늬제작소 소장을 맡기로 하면서 저는 1월부터 정말 숨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회적경제와 시민사회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터무늬있는집 또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공공과 협력해서 진행했던 사업들은 모두 중단되었고, 재정적으로도 터무늬있는집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작년 말부터 운영위원회는 비상체제로 들어가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을 바라보며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무턱대로 한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터무늬있는집을 귀하게 여기며 마음과 시간을 내어놓은 운영위원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지역에서 무엇이든 해보겠다며 열정을 다하는 청년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감당하는 재단 사무국까지. 지난 몇 달간 이들을 보며 여전히 터무늬있는집에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총회도 끝났으니 소장으로서 운신의 폭을 조금 더 넓혀보려 합니다. 우선, 터무늬있는집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갖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터무늬있는집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제가 만남을 요청한다면 터무늬있는집을 아끼는 마음으로 거절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지난 6년 간 터무늬제작소 소장으로서 귀한 역할을 감당해주신 김수동 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소장님께서 일구어 놓은 터무늬있는집의 귀한 열매들이 기름진 밭에 떨어져 풍성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밭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터무늬제작소 신임 소장 이병학 드림
2024 터무늬있는집 총회 
&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개소식
지난 4월 12일(금) 저녁 7시,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도모'에서 40여 명의 터무늬있는집 출자자와 청년단체, 유관기관이 모여 2024년도 터무늬있는집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총회는 약 1년의 준비를 거쳐 오픈하게 된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의 개소식을 겸해 진행했는데, 스페이스 도모는 어부바하우스의 실제 공간이름입니다.

총회의 1부는 터무늬있는집 청년단체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의 '협동조합 도모', 터무늬있는 포인선녀방의 '핌피바이러스', 제천 덕산휴가의 '덕산 청년마을', 그리고 작년에 협업 지원사업을 진행했던 '안무서운회사'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사례발표 영상
▲ 터무늬있는 포인선녀방 사례발표 영상
총회의 2부는 터무늬있는집의 2023년도 활동과 2024년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부 진행에 앞서 지난 6년 동안 터무늬제작소 소장으로 수고해주신 김수동 소장님께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수동 소장님께 전달한 감사패에는 다음과 같은 감사의 인사를 적었습니다.


지난 6년 간, 

터무늬있는집이 있는 자리에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함께 해주신 소장님의 헌신과 애정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터무늬있는집의 든든한 지원자로 

함께 해주시기를 기원하며 이 감사패를 드립니다.


터무늬있는집 구성원 일동 드림

매년 총회를 할 때마다 터무늬있는집이 자본(돈)이 있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청년과 출자자, 그리고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있기에 터무늬있는집은 계속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많은 분들과 함께 2025년도 총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고 여러분을 초대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터무늬있는집과 함께 만드는 
청년들의 든든한 비빌언덕
2024년도부터 터무늬있는집의 출자와 후원 방식에 변화가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시민출자'를 '대여후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것입니다. 50만원 이상의 금액을 3년 이상의 연대출자기간 동안 터무늬있는집 조성을 위해 무이자로 출자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청년들에게 보증금을 지원하는 터무늬있는집 사업을 위해서는 출자금이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터무늬있는집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운영비도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출자와 후원이라는 두 가지 모금을 병행해야 하는데, 두 가지 모금을 별도로 진행하다 보니 실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모금의 단순화를 위해 '후원'으로 통일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여윳돈이 있으시다면 '대여후원'으로 터무늬있는집 사업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소액이지만 터무늬있는집의 활동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다면 '정기후원'을 약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여후원과 정기후원을 병행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적립후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방법은 아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아니면 QR코드를 클릭하면 바로 신청링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터무늬있는집과 함께 청년들의 든든한 비빌언덕이 되어주실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대여후원(시민출자)

터무늬있는집 조성을 위해 
- 최소 50만원 이상을 
- 최소 3년(연대후원기간) 이상 동안
- 무이자로 대여해주세요

* 연대출자기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후원금을 모두 찾아갈 수 있습니다. 

2. 정기후원

터무늬있는집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기반이 필요합니다. 터무늬있는집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정기후원(최소 월 1만원)에 동참해주세요. 금액의 만크고 적음과 상관없이 터무늬있는집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정기후원과 일시후원 모두 가능합니다.

3. 적립후원

소액으로 대여후원(시민출자)과 정기후원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 최소 2만원부터 약정 가능
- 1만원은 대여후원, 1만원은 정기후원
- 3만원 이상 약정 시 대여후원과 정기후원 비율을 후원자가 설정할 수 있음

* 누적된 대여후원금은 연대출자기간(3년) 이후 언제든지 모두 찾아갈 수 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의 새로운 BI가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BI는 17호까지 늘어난 터무늬있는집이 서로가 서로에 기대어 터무늬있는집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는 하나의 큰 공동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BI와 함께 더 크게 도약하는 터무늬있는집이 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
충청북도 제천의 덕산면에 18번째 터무늬있는집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사례발표를 한 농촌 청년 공유주택 '덕산휴가' 이야기입니다. 제천시 덕산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김수동 소장님의 목소리로 한 번 들어보세요.

이 시대 청년은 과연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나? 청년들을 모두 지역을 떠나 도시로 향하고 그렇게 사람이 몰리는 서울과 수도권은 청년이 살기 힘든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거꾸로 탈도시 지역살이를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 제천시 덕산면 청년마을 이야기다. (출처_김수동 소장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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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1)

2️⃣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2)

3️⃣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3)

4️⃣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4)

5️⃣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5)

6️⃣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6)

7️⃣ 탈도시 지역살이를 원하는 청년들의 공유주택, 덕산휴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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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ksif.kr(재단) / themuni.co.kr(터무늬) 
이메일 : ksif@daum.net(재단) / hellothemuni@daum.net(터무늬)
전화 : 02-322-7020(재단) / 02-322-7068(터무늬)
 주소 : 노원구 상계로23길 4 덕원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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