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터무늬있는집 총회 &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개소식

 

안녕하세요.
터무늬제작소 소장 김수동입니다.

 

‘시민이 만드는 청년의 집’이라는 터무늬있는집의 꿈에 매료되어 터무늬있는집 활동에 동참한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소박한 마음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되어 꽤 오랜 시간을 터무늬있는집과 함께 했습니다.

 

돌아보면 소장으로서 터무늬있는집에 기여한 것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터무늬있는집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청년들, 저와 함께 터무늬있는집의 꿈을 꾸며 출자자가 되어 준 시민분들, 그리고 터무늬있는집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까지. 터무늬있는집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는 정말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2024년을 시작하며 터무늬있는집 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터무늬있는집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명의 출자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운영위원으로서 터무늬있는집의 꿈을 계속 함께 꿀 겁니다. 신임 이병학 소장님을 도와 터무늬있는집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이번 총회는 제가 터무늬제작소 소장으로서 마지막으로 개최하게 되는 총회입니다.
그동안 터무늬있는집을 통해 저와 인연을 맺으셨던 분들을 모두 뵐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터무늬있는집과 북서울신협은 지난 1년 동안 도봉 지역에서 ‘사회연대형 청년공간’의 일환인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회에서 <스페이스 도모>라는 이름의 첫 번째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공간을 드디어 오픈합니다.

 

<스페이스 도모(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개소식을 겸해 진행하는 이번 총회에서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를 통해 도봉 지역에서 터무늬있는 꿈을 꾸는 청년들(협동조합 도모)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임시보호 쉐어하우스인 ‘터무늬있는 포인선녀방’과 지방이주 청년을 위한 공동체 주택인 제천의 ‘덕산휴가’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터무늬있는집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겁니다.

 

터무늬있는집 총회는
터무늬있는집 가족들이 모여 함께 먹고 마시고 이야기 나누며,
터무늬있는집의 꿈을 함께 나누는 편안한 자리입니다.
부담 없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니 오랜만에 인사도 나누고,
평소 못 다한 이야기도 실컷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꼭 오세요. 🙏

 

사회투자지원재단 터무늬제작소 소장 김수동

 

💡💡 2024 터무늬있는집 총회 &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개소식💡💡

📍 일 시 : 2024년 4월 12일(금) 오후 7시
📍 장 소 : 스페이스 도모 (터무늬있는 어부바하우스, 서울시 도봉구 방학로3길 13 원불교빌딩 3층)
📍 참가대상 :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청년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 주요 프로그램 : 터무늬있는집 사업보고 & 사업계획, 신규 청년단체 소개, 식사와 네트워킹

📍 참가신청 : bit.ly/2024터무늬총회  

 

⭕️ 본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로만 진행하며, 참석하실 분은 식사 준비를 위해 아래 참가신청서(동행 인원 포함)를 꼭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지사항

김홍일이 달린다! 터무늬가 달린다! Q&A

공지사항

[터무늬레터 9호] 신임 운영위원장 장은실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새롭게 터무늬있는집의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장은실입니다😀
터무늬레터 9호 | 2022년 10월 6일(금) | 웹에서 보기
안녕하세요.
새롭게 터무늬있는집의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장은실입니다😀
터무늬있는집의 심의 및 의결 기구인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운영위원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이번 연도부터 주요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운영위원장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영광스럽게도 제가 그 중책을 맞게 되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에 입주하며 처음으로 터무늬있는집의 가족이 되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제가 살던 터무늬있는집이 운영을 종료하면서 터무늬있는집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많은 아쉬움을 느꼈던 때도 생각납니다. 이후에 운영위원으로서 터무늬있는집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운영위원장까지 맡게 되었네요. 부담도 많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터무늬있는집과 즐거운 추억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해보려고 합니다🙇‍♂️
4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정신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직장을 옮겨서 적응하느라 바빴고, 또 온보딩이 끝나고 나니 프로젝트 일이 마구마구 밀려오네요!
요즘 저희 직장의 점심시간 최대 이슈는 결혼입니다. 팀장님과 대리님이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고, 또 오랫동안 연애하면서 결혼을 이야기하고 있는 팀원도 있거든요. 결혼을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결혼 이후에 살게 될 집, 그리고 시부모님과 처가댁과의 관계까지……옆에서 듣다 보면 저도 같이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제가 청년주거활동을 하는 게 굉장히 별나 보이고 또 어딘가에 설명하기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엔 늘 “그래서 돈 없어서 그렇게 사는 거야?” 라는 질문을 받고 마음이 상해 대화를 끝낸 적도 많고요. 그런데 살면서 한 번도 가족이 아닌 남과 살아본 적이 없는 팀장님과 대리님이 이제 결혼을 앞두고 친밀한 타인과 함께 살 걱정을 하는 걸 보니, 우리가 하는 일이 그렇게까지 별난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순간 누군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때론 폭력적인 질문에 대답해야만 했던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돌아보면 너무 어렵지 않게,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여유로움과 넉넉함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터무늬있는집을 위해서 애쓰고 계신 분들의 마음도 이렇게 늘 찰랑찰랑 넉넉했으면 좋겠어요. 운영위원장으로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주 조금은 힌트를 얻은 것 같습니다.
p.s. 저는 찾아가는 운영위원장이 되고 싶어요! 터무늬있는집의 대소사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바쁜 일상으로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 언제든지 저를 불러주세요. 대한민국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 터무늬있는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도 좋고 거대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반대로 어느 날 제가 갑자기 만나자고 연락 드려도 너무 놀라지 마시고 따뜻하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보는 것과 다르게 INFP거든요… 헤헷… 저도 많이 수줍어요… ><…
그럼 또 뵙겠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신임 운영위원장 장은실 드림
김홍일이 달린다🏃! 터무늬가 달린다🏃‍♀️!
-터무늬있는집 기부런 프로젝트-
“터무늬있는집 기부런 : 김홍일이 달린다! 터무늬가 달린다!”는 시민이 만드는 청년의 집 ‘터무늬있는집’을 응원하기 위해 재단의 이사장이신 김홍일 신부님이 진행하는 시민참여형 기부 프로젝트입니다.
참여방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사업의 최초 제안자이신 김홍일 신부님이 터무늬있는집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16일 동안 매일 달리기를 합니다. 신부님의 결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민들은 신부님이 달리기를 한 거리에 비례해 터무늬있는집에 기부를 하고, 또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16일동안 달리기기를 함께 합니다.
신부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또 터무늬있는집의 청년들을 응원하는 신부님의 애정에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운동이란 보이는 현실과 자원에 갇히지 않고, 사람들과 지역에 숨겨진 잠재된 선한 의지와 가능성들을 자극하고, 초대하고, 조직하며 희망의 불꽃을 지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 안에, 우리들의 이웃 안에 그리고 우리와 이웃이 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가슴에 숨겨진 풍요로운 꿈을 조직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핍의 전제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늘 결핍이 잔인한 현실이 되는 세계를 창조하는데 일익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풍요의 전제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관대하고, 협동하며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풍요로운 열매를 맺습니다. 변화는 눈에 보이는 현실을 넘어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숨겨진 가능성, 잠재된 풍요로운 현실을 보며 꿈꾸고 운동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김홍일 신부(대한성공회 수원교회 관할사제, 사회투자지원재단 이사장)
임팩트 디벨로퍼 그룹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
-터무늬있는집 15호(신규 입주주택) 오픈하우스-
지난 7월 27일 저녁,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터무늬있는집 15호(입주단체 :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의 오픈하우스가 있었습니다. 광화문 일대가 내려다 보이고, 작은 앞마당까지 갖추고 있는 터무늬있는집 15호에 10여 명의 터무늬있는집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무브먼트 멤버들이 준비해준 샴페인을 마시며 둘러 앉으니 흡사 이탈리아 남부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열린 하우스파티🍷가 연상됐습니다.
출자자와 청년들이 터무늬있는집에서 어울리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세대 간 연대’를 오랜만에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 15호는 2층 짜리 단독주택입니다. 2층 야외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화문 일대의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아담한 앞마당은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운치도 있습니다. 아파트 일색인 서울, 그것도 사대문 안에서 이렇게 괜찮은 단독주택에 산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정말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임팩트 디벨로퍼 그룹을 지향하는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가 터무늬있는집에서의 공동체 살이를 통해 더 많은 성장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가 어떤 일을 하는 청년단체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무브먼트 입주자들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읽어보세요.

무브먼트의 사람들은 공간이나 건물을 잘 만든 다음에 팔고 떠나버리는 게 아니라 도시 차원에서 공간을 고민하고, 이 공간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를 헤아려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지향점을 담아 우리를 임팩트 디벨로퍼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정재욱 대표(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
#1. 무작정 스탠드업 카메디! (안무서운회사X창작집단 작당)
<안무서운회사>와 <창작집단 작당>이 터무늬 청년단체 협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무작정 스탠드업 카메디쇼’를 진행했습니다.
안’무’서운회사와 ‘작’당의 이름에서 따온 무작정 스탠드업 카메디쇼는 연극 단체인 작당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안무서운회사의 은둔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한 공연입니다.
프로 코미디언들이 만큼은 아닐지라도 안무서운회사의 멤버들이 자신의 은둔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를 즐겁고 유쾌하게 코미디로 풀어내는데 그에 못지 않은 재미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4주 간의 워크숍을 통해 코메디쇼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안무서운회사와 창작집단 작당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2. 제천군 덕산면 청년마을 ‘덕산休가’ 방문

충북 제천 덕산면에서 청년공유주택 ‘덕산休가’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농업회사법인 청년마을(주)에서 주관한 청년 대상의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통해 20여 명의 청년들이 덕산면을 거쳐갔습니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다시 도시로 돌아가지 않고 덕산면에 남아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현재 10여 명에 이릅니다. 그렇게 농촌에서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청년공유주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에 지쳐 덕산면에 내려온 청년들에게 농촌에서의 새로운 관계와 함께 의지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터무늬있는집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쓰신 “변방을 찾아서”가 생각났습니다. 도시의 관점에서는 변방 중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덕산에서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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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투자자원재단 부설 터무늬제작소
홈페이지 : ksif.kr(재단) / themuni.co.kr(터무늬) 
이메일 : ksif@daum.net(재단) / hellothemuni@daum.net(터무늬)
전화 : 02-322-7020(재단) / 02-322-7068(터무늬)
 주소 : 노원구 상계로23길 4 덕원빌딩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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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이 달린다! 터무늬가 달린다! (터무늬있는집 기부런 프로젝트)

 

 

 

 

 

 

 

 

터무늬있는집 기부런 : 김홍일이 달린다! 터무늬가 달린다!”는 김홍일 신부님과 함께 시민이 만드는 청년의 집 ‘터무늬있는집’을 응원하는 참여형 기부 프로젝트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사업의 최초 제안자이신 김홍일 신부님이 터무늬있는집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15일 동안 매일 달리기를 합니다. 신부님의 결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신부님과 함께 달리거나 혹은 신부님이 달리기를 한 거리에 비례해 터무늬있는집에 기부를 합니다.

 

신부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리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삶을 응원하는 신부님의 결의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 기간 : 10월 22일(일) – 11월 6일(월) (16일간)

 

▶ 함께 뛰는 날

  ① 수원화성 런닝 : 1022() 오후 6

  ② 홍제천 런닝 : 10월 30() 오후 6

  ③ 청계천 런닝 : 11월 6(월) 오후 6

 

▶ 기부금 계산방법

  ① 신부님이 달린 거리 : 1km 3,000원 기부

  ② 기부자가 달린 거리 : 1km 1,000원 기부

 

▶ 참가신청 : bit.ly/김홍일이달린다

공지사항

[신규 청년단체 인터뷰] 공간과 도시의 지속가능함을 꿈꾸는 임팩트 디벨로퍼(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

도시혁신그룹 무브번트의 김우웅, 정재욱, 한준수(왼쪽부터)

 

❝1인 가구 생활의 필요를 담아낸 공간, 콘텐츠, 커뮤니티에 대해 고민하며 활동해온 터무늬있는집 청년 팀을 만나고 왔습니다. 지난 6월 옥인동에 있는 터무늬있는집에 새로 입주한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입니다. 용산에서 창업 공간을, 압구정에서는 커뮤니티바를 운영하며 공간을 통한 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청년팀의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본 인터뷰는 2023년 6월 21일(수) 옥인동의 터무늬있는집 15호에서 진행했으며, 터무늬제작소의 성승현 선임연구원이 질문했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정재욱 : 안녕하세요. 저는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의 대표 정재욱입니다.

 

한준수 : 저는 무브먼트 멤버 한준수입니다. 주중에는 개발자로의 본업에 매진하고, 주말에는 무브먼트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바 스틸헝그리의 사업 기획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우웅 : 저는 무브먼트에서 직원 관리나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 공간 운영 총괄매니저 김우웅입니다.

 

Q.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가 지금까지 해온 일은?

 

정재욱 :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는 청년들에게 더 좋은 공간을 제공해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주식회사입니다. 2021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에 선정되고, 같은 해 6월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주)를 설립해 지금까지 공간 관련한 일들을 해왔습니다.

 

도시공원의 활용과 공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2022년에는 서울 용산구에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용산전자 상상가>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또, 용산 나진상가를 활용해 DIY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 보거나, 1인 창업가가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디지털 대장간>을 운영하기도 했고요.

 

2023년부터는 서울시로부터 <서울글로벌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업무부터, 창업 지원 비자 상담,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서대문구와 함께 청년주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공간이 더 좋은 공간인지에 대해 논의해보는 포럼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압구정에서 새롭게 스틸헝그리라는 커뮤니티 바를 시작했습니다.

 

Q. 지금까지의 활동은 공간 운영에 비중을 두었던 것인가요?

 

정재욱 : 맞아요. 창업 공간 운영에 많은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방치되어있거나 활용되지 못하는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일에 가장 관심을 두고 활동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브먼트를 설립하기 전 전국 최초로 1인 가구를 위해 설립된 지원센터인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에서 센터장을 맡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1인 가구를 위한 더 나은 사회주택을 만들어 보고 싶어 창업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환경적, 정책적 변화로 사회주택 사업을 진전시키지는 못했지만요.

 

주거 공간으로 시작해 창업 공간, 업무 공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동의 관심사를 확장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무브먼트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활동의 방향은?

 

정재욱 : 고민되는 지점이 있기는 합니다. 무브먼트가 공간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기에는 자본력이나 자원이 아직 충분치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은 서울시와 함께 위탁 또는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무브먼트의 강점을 살려 공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2024년에는 지원센터와 같이 고유의 목적을 가진 위탁 공간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무브먼트만의 지향을 담은 우리만의 공간을 직접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무브먼트가 겪은 좌절과 도전은?

 

정재욱 : 저희가 터무늬있는집에 입주를 준비할 시점에 3개의 공간을 운영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나는 옥인동 터무늬있는집의 입주이고, 또 하나는 근처의 커뮤니티 공간을 위탁 운영하는 것, 마지막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조그마한 건물을 매입해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역자산화 지원사업과 근처의 커뮤니티 공간 위탁 운영이 불발되며 좌절을 겪었습니다. 설계 단계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예산 집행이 안 됐어요.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 공간으로 바꾸려는 도전과 고민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가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바 ‘스틸헝그리’

 

Q. 창업 공간을 운영하던 무브먼트가 압구정에 커뮤니티바를 오픈하게 된 배경은?

 

정재욱 : 도시재생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소셜벤처 블랭크라는 곳에서 커뮤니티 바를 운영한다는 것 들어보셨나요? 손님들이 술 먹고 돌아가는 바가 아니라 방문한 사람들끼리 재밌는 것도 해보고, 마음에 맞는 사람도 만나고, 돌아가며 주제를 가지고 호스트가 되어보는 경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블랭크 사례와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커뮤니티바는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블랭크의 사례는 지역성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압구정은 매우 상업적인 지역이라 임대료도 매우 비싸거든요. 그래서 지역주민이 이용 대상이 되기보다 압구정이라는 특수성을 반영해 투자자 혹은 후원자 그룹과 창업자와 크리에이터를 매칭하는 커뮤니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강남구에서 1인 가구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센터를 운영하면서 9시에 문을 닫아야 하고, 정작 모임이 필요한 저녁 시간에는 모임을 진행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거든요. 무브먼트가 전체 공간을 임대하는 것은 아니고 기존 식당 겸 카페 공간이 문을 닫아 운영하지 않는 9시 이후 시간에만 저희가 사용하는 형태예요.

 

Q. 다른 두 멤버는 커뮤니티바 운영을 염두에 두고 영입하신 건가요?

 

정재욱 : 네 맞아요. 식음료 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알고 지내던 두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김우웅 : 제가 사실 F&B 관련 개인 사업을 운영하다 코로나19 시기와 겹치면서 최근 몇 년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그때 정재욱 대표로부터 위로도 많이 받고 커뮤니티바에 관한 비전과 고민도 나누다가 제안을 받고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한준수 : 전 코로나 직전에 닭갈비집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어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참여를 하게 된 거죠.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러 준비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사업장을 정리하고 무브먼트에 합류하고 주중에는 개발자로 일하며 주말에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의 활동을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정재욱 : 저희 스스로를 임팩트 디벨로퍼라고 부르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의 활동이 그런 역할을 해왔나 되짚어보면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긴 합니다. 다만 무브먼트의 사람들은 공간이나 건물을 잘 만든 다음에 팔고 떠나버리는 게 아니라 도시 차원에서 공간을 고민하고, 이 공간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를 헤아려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지향점을 담아 우리를 임팩트 디벨로퍼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지난 7월 27일(목)에 진행한 터무늬있는집 15호의 오픈하우스 모습

 

Q. 터무늬있는집 입주 계기는?

 

정재욱 : 개인적으로 고시원에도 살아보고, 코리빙 하우스에도 살아보며 다양한 주거경험을 했어요. 그 기반으로 좋은 집을 만드는 사업을 구상해 보기도 했고요. 한 10여 년간 저 자신을 주거 문제의 당사자라 생각하고 있었기도 했고요. 옥인동 커뮤니티 공간 사업을 준비하던 시기에 때마침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 공모를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운명처럼 이 공간을 운영하는 데에 우리가 딱 적합하겠다고 생각하고 지원한 거죠.

 

Q. 터무의있는집에 입주하고 한 달 정도 살아본 소감은?

 

한준수 : 제가 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퇴근하고 오면 나머지 두 명은 커뮤니티 바에서 일하고 있을 시간이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건 거의 주말밖에 없어요. 그래서 아직 같이 여러 가지 일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주거 만족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일을 같이한다는 게 의미가 있기도 하고요. 집에서 같이 요리도 해서 먹을 수 있는 것도 좋네요^^

 

Q. 앞으로 터무늬있는집 공동체 살이를 통해 기대하는 바나 계획하고 있는 것은?

 

정재욱 : 저는 함께 산다는 게 기대가 되면서 한 편으로는 부담도 되었던 게 사실이에요. 막상 입주해보니 생각보다 더 좋네요. 함께 행복하게 살자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또, 여러 사람도 초대하고 싶고 커뮤니티 공간 운영의 못다 이룬 꿈을 앞으로 이 공간과 마을에서 펼쳐보고 싶어요. 앞에 카페 사장님께 인사하고 이야기 나눴더니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같이 프로그램도 하자고 제안해 주셨어요.

 

지난 터무늬있는집 청년 네트워크 모임 때 여러 팀 만나 이야기 나누어서 좋았어요. 문화예술 쪽 단체가 많아 당장은 떠오르지 않지만 저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바나 공간도 함께 연계해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터무늬있는집을 함께 만들고 있는 출자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재욱 :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출자자분들과 재단에 감사하고 있어요. 시민출자자 같은 분들이 없었다면 청년주거 문제를 위한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기 어려웠을 거로 생각해요. 그래서 터무늬있는집 같은 활동이 더 커지고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지내는 동안 많은 활동을 통해 이후에는 시민출자자가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정리_이영림

 

 

행사후기

터무늬있는집 15호(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 오픈하우스 (두 번째 터무늬 청년 자조모임)

 

 

안녕하세요. 지난 5월 종로구 옥인동의 터무늬있는집 15호에 새롭게 입주한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입니다.

 

새롭게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창작집단 작당’ 주최로 강북구 삼양동의 터무늬있는집 7호에서 열린 터무늬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에 참석했었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의 청년들과 함께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좋은 청년들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에 저희도 함께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든든하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좋은 집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출자자분들은 어떤 분들이실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은 저희 무브먼트가 주최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터무늬의 청년들 뿐만 아니라 출자자들도 함께 모이는 <오픈하우스>를 열면 출자자분들도 볼 수 있고, 왠지 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았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의 청년과 출자자 여러분, ‘터무늬있는집 15호’에 초대합니다. 저희가 준비한 오픈하우스에 많이 놀러와주세요?

 

? 일시 : 2023. 7. 27(목) 17:00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47-451
? 인원 : 12명 (공간이 협소해 더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해 아쉽습니다.)
? 찾아오시는 길 : ‘종로09’ 마을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에서 내려 걸어오세요.
? 주의사항
  – 오시는 길 언덕이 높으니 주의해주세요.
  – 주차가 불가능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 회비 : 15,000원
? 회비 입금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2-532-073963 정재욱
? 문의 : 010-3382-3737(정재욱)
? 참가신청 : bit.ly/터무늬15호오픈하우스

공지사항

[터무늬레터 8호] 2022 터무늬있는집 연차보고서 <그루터기>가 나왔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의 터무늬있는집 활동을 담은 ‘2022 터무늬있는집 연차보고서 <그루터기>’를 발간했습
2022년 한 해 동안의 터무늬있는집 활동을 담은 ‘2022 터무늬있는집 연차보고서 <그루터기>’를 발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차보고서는 양적인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치중하지만, 터무늬있는집 연차보고서는 터무늬있는집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담기 위해 고민하며 만듭니다.
특별히 이번 연차보고서는 가방에 넣고 다니며 언제든지 편하게 꺼내 읽으실 수 있도록 조금 더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제작했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출자자분들께는 우편으로 발송해 드렸으며, 일반 시민분들은 터무늬있는집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연차보고서 제작이 늦어져 한 여름이 되어서야 나오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터무늬있는집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러분의 마음도 따뜻해지실 겁니다. 흐믓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한 여름 나시면 좋겠습니다. 여름휴가도 잘 다녀오시고요?‍♀️
터무늬제작소 선임연구원 성승현 드림

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입니다.

-전세사기 긴급좌담회 1&2-

지난 5월 12일과 6월 28일 두 번에 걸쳐 전세사기 긴급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제가 주제이기도 하고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올 정도로 관심도 높았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한 입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좋은 일인데, 긴급좌담회를 마치고 나서는 오히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실제 피해자분들이 이번 긴급좌담회에 많이 와주셨는데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우리나라 임대차 시장에서 세입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얼마나 부실한지, 그리고 사회가 보호해주지 못하는 세입자의 권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절망 가운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정말 무거운 마음 한 가득 안고 마무리한 행사였습니다.
* 아래 후기에 전세사기 긴급좌담회 발표자료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삼양동 루프탑에서 작당을 모의하다!

-터무늬있는집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

지난 5월 26일(금) 저녁, 삼양동에 위치한 터무늬있는집 7호 입주단체인 ‘창작집단 작당’ 주관으로 첫 번째 터무늬있는집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 ‘작당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청년 네트워크 모임은 언제나 터무늬제작소 주최로 진행해 왔는데, 청년단체가 직접 주관해 진행하는 네트워크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함께 먹고, 일상을 나누며 서로 다른듯 비슷한 함께살이의 즐거움을 공유한 시간이었습니다.

출자자가 만드는 출자자 모임

-2023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봄파티-

지난 5월 18일(목), 서울역 끝자락에 위치한 한옥카페 만리서재에서 아주 오랜만에 출자자 모임(2023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봄파티)을 가졌습니다. 2018년에 첫 출자를 시작하신 분부터 봄파티가 열리기 몇 일 전에 출자한 새내기 출자자까지 다양한 출자자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출자자 모임에서는 자발적으로 출자자 운영위원이 되어 주신 조희정, 황해원 두 출자자님과 아쉽게도 다른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박소정 운영위원님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터무늬있는집 15호(입주단체 :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 오픈하우스 안내
지난 5월, 종로구 옥인동의 터무늬있는집 15호에 입주한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 주관으로 오프하우스를 엽니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터무늬있는집 신규 입주단체의 오픈하우스를 열지 못했었습니다. 약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오픈하우스에 출자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12명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니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터무늬레터 어떻게 읽으셨나요?
터무늬있는집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제안과 응원, 소감 등 어떤 이야기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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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는 사회적 재난입니다 (전세사기 긴급좌담회 후기)

지난 5월 12일과 6월 28일 두 번에 걸쳐 전세사기 긴급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짐에도 전세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은 지지부진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가운데 실제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발생했고, 또 전세사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출자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과 함께 전세사기 문제의 원인부터 피해자 구제방안, 향후 예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모아졌고, 그렇게 긴급하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첫 번째 긴급좌담회에서는 ‘건축왕’이라 불리는 김대성 전세사기 피해자 이철빈 출자자님이 ‘전세사기 피해사례 및 피해자 구제방안’에 대한 발표를, 희년함께의 이성영 센터장님이 ‘전세사기 발생원인 및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발표를, 감정평가사인 조정흔 출자자님이 ‘현 정부 전세사기 재발방지 대책 평가’에 대한 발표를 해주었습니다.

 

두 번째 긴급좌담회는 5월 25일에 통과된 ‘전세사기 피해지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소위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한 평가와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대안적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습니다. 이철빈 출자자님이 ‘전세사기 피해자가 바라본 전세사기 특별법’을 발표하고, 탄탄협동조합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신 터무늬제작소 김수동 소장님이 ‘전세사기 걱정 없는 안전하고 든든하고 탄탄한 집’이라는 제목으로 탄탄주택협동조합에 대해 발표했으며, 또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조정흔 출자자님이 관련한 활동 내용에 대한 후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주제가 주제이기도 하고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인지라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언론사에서도 취재를 올 정도로 관심도 높았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한 입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좋은 일인데, 긴급좌담회를 마치고 나서는 오히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실제 피해자들이 이번 긴급좌담회에 많이 와주셨는데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우리나라 임대차 시장에서 세입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세입자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얼마나 빈약한지, 그리고 사회가 보호해주지 못한 권리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절망 가운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정말 무거운 마음 한 가득 안고 마무리한 행사였습니다.

 

지금은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전국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철빈 출자자님이 긴급좌담회에서 했던 멘트 한 꼭지를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긴급좌담회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첨부한 발표자분들의 발표자료를 참고 바랍니다.

 

❝전세사기는 개인의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수십 년 간 누적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제도적 허점을 파고 든 사기꾼들의 집단 범죄, 그리고 이를 막지 않았던 국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국가는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고 대승적 차원에서 피해자를 지원해야 합니다. 나아가 문제의 뿌리를 뽑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더 많은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세사기 피해사례 및 피해자 구제방안(이철빈)전세사기 발생원인 및 예방대책(이성영)현 정부 전세사기 재발방지 대책 평가(조정흔)전세사기 피해자가 바라본 전세사기 특별법(이철빈)전세사기 걱정 없는 안전하고 든드하고 탄탄한 집(김수동)

행사후기

삼양동 루프탑에서 작당을 모의하다! (터무늬있는집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 1 후기)

지난 5월 26일(금) 저녁, 삼양동에 있는 터무늬있는집 7호 입주단체 ‘창작집단 작당’ 주관으로 터무늬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 첫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터무늬 청년 네트워크 자조모임은 터무늬 청년단체 한 곳이 주최자가 되어 다른 청년단체들을 초대해 함께 먹고, 일상을 나누며 교제하는 모임입니다. 그동안 청년 네트워크 모임은 언제나 터무늬제작소 주최로 진행해 왔는데, 청년단체가 직접 주체자가 되어 진행하는 네트워크 모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삼양동에 위치한 터무늬있는집은 우이신설 삼양역에서 내리면 꽤 높은 언덕을 올라가야해 걸어서 찾아가기에는 조금 힘든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힘들게 올라간 노력이 충분히 보상될 만큼 루프탑 전망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작년에 출자자들과 함께한 <세대주거 공감살롱 – 넘나드는 사람책> 행사를 토요일 낮 시간에 터무늬있는집 1층 주민이용시설에서 하기도 했는데요, 주택 라운딩 시간에 탁트인 루프탑 뷰와 넓은 공간을 보며 모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삼양동 터무늬있는집의 옥상에서 야경을 본 건 처음이었는데, 서울 시내의 어느 루프탑 레스토랑 못지 않게 멋졌습니다. 이런 멋진 야경을 보며 바베큐 파티라니, 정말 호사스러운 저녁이었습니다 .

자조모임 전부터 작당팀의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습니다. 두 번째 자조모임을 주최하게 될 청년단체가 매우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이죠 . 해치지 않을테니 오라는 초대장을 시작으로 회비 15,000원을 미리 입금하도록 해 노쇼(No-show)를 막는 꼼꼼함까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이 날에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배고픔 잔뜩 안고 온 참가자들의 허기를 채워준 바베큐 파티뿐만 아니라 간단한 레크레이션까지. 음식, 재미, 분위기 무엇하나 빠지는 게 없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작당모의 초대장 속 옥상공간 소개와 작당 팀원의 모습

 

안녕하세요 저희는 터무늬있는집 7호에 살고있는 창작집단 작당입니다.

터무늬 입주자가 처음으로 직접 주최하는 청년네트워크모임 “작당모의”에 초대합니다!

저희가 사는 집에 초대해 다 같이 먹고 노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공간이 넉넉하지는 못한 관계로 20명 안팎의 인원이 소화 가능할 것 같으니 이 점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착순 마감, 문자로 안내드립니다.)

관련 기타문의는 편하게 연락 주세요! (번호는 아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내사항

주소 : 서울시 강북구 솔매로 3-8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 A동

오시는 길 주의 사항 :

1. 주차가 어렵습니다.

2. 매우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니, 마을버스를 꼭 탑승하세요!

회비 : 15,000원 (남은 회비는 다음 모임 운영비로 이월됩니다)

회비 입금 계좌번호 : 000-0000-0000 OO은행 예금주 문OO

응답 기한 : 5월 19일(금)까지

문의 : 문OO 010-0000-0000

5월 26일 18시 “작당모의” 초대장 中 일부

​❞

 

오랜만에 보는 서로에게 잘 지냈는지, 요즘 집에는 별일 없는지, 다른 식구들은 뭐하고 지내는지 안부를 건넸습니다. 같이 먹을거리를 나누며 새로온 이들을 환영하기도 했고요. 이번 모임에는 얼마전 터무늬있는집 15호(종로구 옥인동)에 새로 입주한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뿐만 아니라 ‘안무서운회사’, ‘청년일상예술연대 차차’의 새로운 멤버들도 함께 참여해주었습니다.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를 가지고 터무늬있는집에 입주해 각자의 팀에서 공동체 살이를 하며 같이 일하고 활동하는 청년들과 일상을 나누니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특히 “터무늬 모임에 조심스레 참여했지만 터무늬 사람들 보여주고 싶었다, 같이오고 싶었다”는 단체 대표들의 이야기에 터무늬있는집을 함께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작당모의 옥상파티 함께 준비하는 저녁식사와 이야기 시간

 

맛있는 식사 후 작은 레크리에이션 겸 게임을 하며 터무늬판 ‘뿅뿅 지구오락실’도 찍었습니다. 캠프파이어까지 했으면 정말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릴 뻔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청년단체가 직접 주최자가 되어 진행하는 자조모임 형식으로 청년 네트워크 모임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작당에서 준비한 레크리에이션 진행모습

 

이 뿐만인가요. 터무늬제작소에서 함께 하고 싶어 준비한 <“안선생님! 협업이 하고 싶어요” – 터무늬 협업 지원사업>에 대해 성승현 선임연구원이 구상을 나누고,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청년팀들이 호응해주어 문화활동 등 다양한 주제로, 작년보다 조금 규모를 키워 터무늬있는집 다운 협업을 준비 중입니다.

다음 자조모임은 이번에 새롭게 종로구 옥인동의 터무늬있는집 15호에 입주한 ‘도시혁신그룹 무브먼트’가 주최하기로 했습니다. 무브먼트와 함께하는 자조모임은 특별히 입주한지 얼마 안되기도 하여, 오랜만에 오픈하우스로 출자자님들도 함께 초대하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곧 다시 만나요, 뿅~?

글쓴이_이영림 책임연구원(사회투자지원재단 전략사업팀)

행사후기

출자자가 만드는 출자자 모임 (2023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봄파티 후기)

2023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봄파티를 마치며 함께찍은 사진

 

지난 5월 18일(목), 서울역 끝자락에 위치한 한옥카페 만리서재에서 아주 오랜만에 출자자 모임(2023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봄파티?)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동안 대면모임을 할 수 없어 총회나 포럼 등 대부분의 터무늬있는집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식사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교류 위주의 출자자 모임은 모이는 게 어려웠던지라 꽤 길었던 코로나 확산 기간동안 거의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3월 말, 마포 채그로에서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터무늬있는밤’ 총회에 50여분 넘는 청년팀, 출자자, 협력기관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많은 출자자분들이 총회에 와주셨는데 사업보고와 청년들의 활동보고 위주로 총회가 진행되다 보니 막상 출자자들 간에 교제를 나눌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다시 출자자 모임을 띄울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이니 대규모 모임보다는 소규모로 따뜻하고 부담없는 모임이면 좋을 것 같았고, 앞으로의 출자자 활동에 대해 부담없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출자자 봄파티가 열렸습니다.

2018년에 첫 출자를 시작하신 분부터 봄파티가 열리기 몇 일 전에 출자한 새내기 출자자까지 다양한 분들이 모였습니다. 간단한 저녁식사와 자기소개 후 ‘출자자가 직접 정하는 출자자 모임’이 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또 새롭게 출자자 운영위원이 되신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터무늬있는집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운영위원이 되어 주신 조희정, 황해원 두 운영위원님과 일정이 맞지 않아 아쉽게도 봄파티에 함께하지 못한 박소정 운영위원님을 모두 기쁘게 응원해주었습니다?.

 

올해부터 터무늬있는집 출자자이면서 운영위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 황해원 운영위원(좌), 조희정 운영위원(우)

 

자기소개 시간에는 출자자분들의 저마다의 삶의 궤적부터 요즘의 근황, 터무늬있는집에 출자하게 된 계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김수동 소장님과의 인연으로 출자하신 분들부터 우연히 터무늬있는집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출자하게 된 분들까지, 터무늬있는집의 출자자가 된 이유와 동기는 다양했지만 ‘터무늬있는집의 사회적 가치와 지향점’을 찰떡 같이 알아주시는 마음은 모두 동일했습니다?.

 

터무늬있는집 시민출자자들의 소개와 근황 나눔 모습

 

함께 하는 취미모임(걷기, 운동, 맛집 탐방, 차 마시고 멍 때리기, 독서모임)부터 출자자들이 원하는 주제로 진행하는 좌담회나 포럼, 출자자가 가이드가 되어 우리 동네에 초대하는(또는 다른 동네에 놀러가는) 동네탐방, 온오프라인 재능공유 클래스를 열어 함께 해보기까지 반짝이는 다양한 출자자 모임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청년들과도 운동회나 단합대회, 가벼운 멘토링 또는 만남, 원데이 클래스 등을 통해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날 이야기한 활동 아이디어는 출자자 운영위원분들과 좀 더 구체화해 다음 모임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터무늬있는집 출자자 모임에서 나눈 아이디어 나눔

모임을 마치고 미처 못다한 이야기를 봄파티 참여소감 설문을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출자자들은 즉흥적인 모임도 좋으나 예측가능한 일정과 모임이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 격월이나 분기별로 지속적인 모임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 돌아가며 호스트가 되어 음식을 조금씩 서로 가져와 진행하는 모임방식에 관한 내용까지 제안해 주었습니다. 용산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협조로 이용하게 된 ‘한옥카페 만리서재’에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모임의 흥을 한껏 살려 주었다는 평도 남겨주었습니다.

여건상 이번 출자자 봄파티에 함께 참여하지 못하신 출자자분들도 주목하셨다가 관심가는 주제의 다음 모임에는 꼭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만나요!! ?

글쓴이_이영림 책임연구원(사회투자지원재단 전략사업팀)

행사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