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후기] 터무늬있는집 청년 네트워크 협업-파티

 

지난 7월 15일, 인사동에 위치한 ‘퇴근 후 2시간 인사라운지’에서 [터무늬있는집 청년 네트워크 협업-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협업-파티의 목적은 1️⃣ 터무늬있는집에 입주한 청년단체 간에 서로의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알아가기 2️⃣ 터무늬있는집 청년단체 간, 그리고 청년단체와 출자자 간의 협업 활동을 촉진하기 3️⃣ 터무늬제작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대한 공유였습니다. 터무늬있는집에 입주해 있는 16개 청년단체 가운데 12개 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약 30여 명의 청년과 2명의 출자자가 함께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티 시작 10분 전부터 참석자들이 한 명씩 입장을 하고, 미리 준비한 치킨과 피자를 먹으며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터무늬있는집에 산다는 공통점이 있는 터무늬 청년들은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서로서로 알아서 잘 친해집니다?

 

어느 출자자분과 청년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셔서 “두 분이 원래 서로 알던 사이세요?”라고 물었더니 동시에 “아니요. 오늘 처음만났어요.”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이게 바로 터무늬있는집의 매력이자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니어 세대와 청년 세대가 터무늬있는집이라는 공통분모로 아무런 격이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곳. 어떤 편견과 차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만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곳이 바로 ‘터무늬있는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 정도 식사가 마무리되고, 김수동 소장님의 여는 말과 함께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장님은 이런 자리에서 본인에게 ‘여는 말’ 같은 거 시키지 말라고 하시지만, 소장님의 여는 말을 대체할만한 좋은 오프닝 방법을 저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모든 행사에서 소장님께 여는 말을 항상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협업파티 전에 간단한 광고 시간이 있었습니다. 먼저,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의 재계약 심사에 대한 안내를 했습니다. 터무늬있는 희망아지트는 최초 2년의 계약 후 1회의 재계약 심사를 통해 2년을 더 거주할 수 있습니다. 2020년 6월에 입주를 한 성북청년시민회가 지난 5월 처음으로 재계약 심사를 통해 계약을 연장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재계약 심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실제 재계약 심사를 받은 성북청년시민회의 입주자 모경님이 간단한 후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앞으로 재계약 심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텐데, 한 팀도 재계약 과정에서 탈락하는 팀이 없도록 열심히 돕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터무늬제작소와 성북청년시민회, 봉천살롱, 해당사항없음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2022 청년 의제별 네트워크 지원사업 ‘N개의 연결’]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N개의 연결을 통해 [청년주거포럼]과 [세대주거한마당(가칭)]을 진행하는데, 터무늬있는집 청년단체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영림 책임연구원의 사회로 본격적인 협업-파티를 시작했습니다. 본인 단체를 소개할 수 있는 해쉬태그 3개를 쓰고, 요즘 하고 있는 활동 혹은 사업을 적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청년단체의 소개를 들으며, 터무늬있는집에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청년들이 터무늬있는집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가 협력하여 활동하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이번 협업-파티는 아직 서로 잘 모르는 터무늬 청년단체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그 가운데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단체를 찾아 작게나마 협업할 수 있는 활동을 시도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터무늬제작소에서는 이렇게 발굴된 협업활동에 작게나마 예산도 지원하고, 다양한 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7월 말까지 청년단체 간에 협업활동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되는데,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협업-파티에는 두 명의 출자자(정선애, 김종현)님이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두 분은 청년들의 발표를 들으며 그동안 터무늬있는집에 입주한 청년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몰라 주변에 터무늬있는집을 알리기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터무늬있는집을 알리고 다녀야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살짝쿵 감동을 받았습니다?

 

돌아보면, 공간도 협소하고 12개 청년단체가 각자 발표하는 시간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걸려 전체적으로 진행이 루즈했던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 프로페셔널한 기획과 진행으로 정말 파티다운 파티를 할 수 있게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다음 번 파티까지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게, 우리 함께 만들어요 터무늬있는집!

 

글_성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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