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올 하반기, 터무늬있는집 LH사회적주택 강북구 번동에 선보인다

지난 7월 24일 청년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입주자가 시세 절반 수준의 주거비만 부담하는 LH사회적주택(매입임대주택) 11곳의 운영기관이 발표되었습니다. ‘LH사회적주택’은 LH를 통해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을 매입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등에 운영을 위탁합니다. 입주자(청년·대학생)은 시세 반값 쉐어하우스형 임대주택에 거주하게 됩니다.

이번 공급지역은 서울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은평구, 구로구 및 경기도 부천과 수원 등으로 총 11개동 101호의 규모입니다. 이중 서울 강북구 번동지역 신축 다세대주택 한동의 LH사회적주택 운영을 위해 사회투자지원재단과 터무늬있는집 1호 청년그룹이 협약을 맺고 지원해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번동의 터무늬있는집 LH 사회적주택 규모 및 정보

총 10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30명 내외 청년들이 입주하게 됩니다. 호당 전용면적은 45.11~49.81㎡ 사이로, 각 호는 방 3개와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2-3명의 청년들이 공동거주하게 됩니다. 신축 빌라로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에어컨이 각 호마다 기본사항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9월 서류신청 및 대상자 심사 이후(소득조사 및 대상자 서류심사 1달 이상 경과) 실제 입주는 11월 말경부터 가능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북구 한천로 120길 24(번동)에 위치한 터무늬있는집 LH사회적주택 전경

터무늬있는집 LH사회적주택, 무엇이 특별할까

터무늬있는집 1호 입주자 박철우 청년은 “올해 터무늬있는집을 운영하다보니 우리와 같이 안정적인 거주지를 갖고,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민출자금을 매칭해 입주자 부담 주거비가 낮아진다

강북구 번동 터무늬있는집 LH 사회적주택은 입주자들이 부담하는 보증금을 시민 출자금으로 매칭합니다. 이로써 입주자들은 월세이행보증금 성격의 두달치 임대료 평균 60만원의 보증금과 부담없는 월 임대료(*공과금별도)만을 지불합니다.

공용공간 가전 가구는 현물 출자로 매칭

쉐어하우스형 임대주택이다보니 공용공간의 가전 및 가구 배치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터무늬있는집이 현물 출자를 매칭해 공용공간의 가전 및 가구를 서비스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입주자 선정 이후 협의를 통해 결정합니다.

강북 청년들이 상주하며 주택 관리, 입주자에 강북 사회적경제 조직 인턴십 연계

터무늬있는집 1호 청년그룹 로컬엔터테인먼트가 실 운영을 맡아 관리 청년이 주택에 입주해 함께 거주합니다. 시설에 관한 민원처리부터 입주자 갈등관리까지 주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마을활동 사업을 해온 경험을 살려 사회적경제분야 취창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을 위한 인턴십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강북 뿐만 아니라 부천, 서울 타지역 터무늬있는집 청년들과의 커뮤니티 활동 전개

터무늬있는집의 가장 큰 매력은 청년 주거 문제를 공간 해결을 넘어 청년의 사회적 관계망에 주목한다는 점입니다. 터무늬있는집 청년그룹 뿐만 아니라 최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해방촌 빈둥 청년들, 은평 새싹공간 운영그룹, 청년연대은형 토닥,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등과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LH사회적주택 입주 청년들도 관심사에 따라 여러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할 기회를 얻습니다.

입주 신청은 9월 11일부터, 실제 입주는 심사 기간을 고려해 11월 말에!

운영을 맡은 사회투자지원재단과 로컬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11일 입주자 계획을 공개합니다. 강북구에 정착하고자 하는 대학생 및 청년 약 30명을 선발할 방침입니다. 입주대상은 취업 준비생(졸업 후 2년 이내)을 포함한 대학생과 만 19~39세 청년입니다. 당초 취업 준비생 및 대학생에 관한 LH입주자 소득 기준이 높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올해 “청년” 계층이 신설되어 조건이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청년계층의 경우 아래 핑크색 사각박스에 해당하는 조항을 충족하면 지원가능합니다.